인터뷰/2021

2021/07/19 FLAUN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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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Nicholas Galitzine | So Long As You're Home By Midnight

Nicholas Galitzine | So Long As You're Home By Mi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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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머나먼 나라에서, 혹은 더 통상적인 표현을 쓰자면 런던에서 왕자가 될 운명을 타고난 소년이 태어났다.  그의 의 운명에 그가 산타바바라로 도망친 빨간 머리 왕자*를 대신한다는 내용은 없다. (그건 오프라 윈프리에게 맡겨두도록 하자.) 하지만 백마 탄 왕자님이 되는 것은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듯, 어울린다면... 하면 된다. 그래서 배우 니콜라스 갈리친은 새로운 아마존 스튜디오 영화 '신데렐라'에서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로 유리구두를 신은 공주(첫 영화배우 데뷔를 하는 팝스타 카밀라 카베요)의 상대역이 되었다.

*당시 영국 해리 왕자는 산타바바라에 있는 오프라 윈프리 이웃집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왜? 우리는 누군가를 전형적으로 설명하려고 할 때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그의 미소는 방 전체를 환하게 밝혔다. 이는 아마 가장 과하게 아무 곳에나 쓰이는 표현일 것이다. 모두가 환한 미소와 매력적인 성격으로 방 안을 밝힐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러니 그런 표현이 막 쓰이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갈리친은 다르다. "벽에 걸린 바이닐 앨범 너무 멋있는데요!" 이른 아침 영상통화가 시작되자 그가 이렇게 외쳤고 내 컴퓨터 화면은 내가 직접 밝기를 높인 것처럼 밝아졌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사실이다. 온라인으로도 이런 인상을 주는데 실제 오디션에서는 얼마나 빛났겠는가?

 

그는 7월에 로버트 왕자로 등장하게 되지만(이 기사가 나올 때까지도 영화 예고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에 아직 그 모습은 미스터리에 쌓여있다), 갈리친은 왕자 역할을 완전히 배제할 뻔하기도 했다. "많은 작품에서 왕자 역은 여러모로 매우 평면적일 수가 있어요," 그가 말했다. "재밌는 점은 '신데렐라' 전에 제가 다른 왕자 역 오디션을 봤었다는 거죠. 그리고 오디션 과정을 계속 통과했는데 그때 너무 두려웠어요. 그 배역도 다른 모든 평면적인 왕자 역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 같았거든요. 감독 미팅까지 가졌는데 제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제 에이전트에게 전화해서 이렇게 말했죠, '잠시 왕자 역은 그만해야겠어요. 그냥 그렇게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하지만 신데렐라 이야기가 말해주듯이 어떤 규칙은 깨지기 마련이다. 갈리친은 음악영화 '신데렐라'의 소개글을 읽자마자 흥미를 가졌다. 그에 따르면 로버트 왕자는 "다른 동시대 왕자들보다 훨씬 더 다면적"이었기에 그는 열정적으로 배역에 뛰어들었다. "많은 젊은 배우들에게 왕자 연기는 겉으로 피상적으로 보기에는 엄청 좋은 일일 수도 있어요. 다만 창의적인 측면에서는 억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죠. 하지만 제 경우엔 전혀 아니었어요." 

 

다른 젊은 헐리웃 배우들과는 달리 갈리친은 유아기 때나 중학교 때 연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동년배 배우들이 유명 배우의 자식으로서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장에 가던 때에 갈리친은 영국에서 학생 운동선수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친구들과 럭비를 하며 보내던 수줍음 많고 감성적인 아이였다. "저는 남자학교를 다녔는데 그곳은 스포츠에 따라오는 과한 남성성을 추구했어요," 그가 말했다. "창의적인 건 전혀 해볼 기회가 없었죠."

 

축복은 때로 안 좋은 일의 탈을 쓰고 나타난다. 럭비로 인한 부상들을 겪고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식게 되면서 그는 프로 선수가 될 본래 계획을 단념하게 되었다. 당시 친구들 대부분은 대학에 갈 계획을 짜고 있었지만 그것도 맞는 길 같지가 않았다. 무언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그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신을 친구들에게 밝혔다. "학교를 다니면서 연기를 했던 친구들 몇몇에게 제 희망과 열망을 말했어요," 그가 회상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은 이런 식이었죠, '오, 연기를 하기엔 너무 늦었어. 정말 어렸을 때 시작했어야지.'" 하지만 이런 편협함에 꺾이기엔 갈리친의 결심은 매우 강했다. "언제 연기를 해야 하고 몇 살에 연기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 점이 제게 자유를 준 것 같아요."

 

그래서 갈리친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참여했다. 거기서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예술 페스티벌을 경험했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표현을 하는 걸 보았으며 에이전트에 의해 빠르게 발견되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죠. 모든게 딱 맞아떨어졌어요," 그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제 에이전트들은 아무 것도 아니었던 저를 꺼내왔어요."

 

페스티벌 후, 갈리친은 바로 일을 시작해서 20살에 '아래층 록스타'라는 인디 영화로 첫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영화계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이 긴장한 채로 오디션을 본 그는 역할을 따냈고 루크 페리와 함께 연기를 하게 되었다. "그건 제게 있어 가장 두려우면서도 보람찬 경험이었어요," 그가 회상했다.

 

그 후 배역들은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없었고 영화계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렇게 실패들도 있었지만 동시에 성공도 얻어냈다. 라틴그래미어워즈 2회 수상자인 카밀라 카베요, (그의 "어릴 적 제임스 본드"였던) 피어스 브로스넌과 함께 '신데렐라'에 그리고 퀜틴 타란티노의 오른팔 우마 서먼과 함께 2019년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 '너의 심장'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그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하게 되었다.

 

어쩌면 스포츠에서 배운 회복력 덕에 갈리친은 영화계의 힘들고 불안한 환경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는 이제까지 전개된 자신의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 그렇다면 다음 챕터는? 갈리친은 자신의 이야기가 아직 완전히 펼쳐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 그 이야기는 영원한 해피엔딩으로 맺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