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holas Galitzine Is a Rom-Com Leading Man for a New Generation
The star of The Idea of You opens up about his “instantaneous” chemistry with Anne Hath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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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의 갤러리 원장이 24살의 보이밴드 멤버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터무니없게 들릴 수 있다 - 앤 해서웨이와 니콜라스 갈리친을 스크린에서 보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갑자기 16살 나이차를 가진 사랑 이야기는 개연성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커플의 해피엔딩을 지지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내일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되는 '너란 개념'은 로코 기대작으로 성공할 만한 요소를 다 갖고 있다. 영화의 원작 소설인 2017년 로빈 리의 작품을 좋아하는 오랜 팬덤에서부터 오스카 수상자 주연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해서웨이까지 말이다. 하지만 이런 퍼즐 조각들 말고도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끌어당기는 건 매력적인 갈리친의 강아지 같은 눈에서 나오는 연기이다.
그가 연기하는 헤이즈 캠벨은 원디렉션 느낌이 아는 가상의 보이밴드 어거스트문의 유명 프런트맨으로 해서웨이가 연기하는 솔렌 마찬드를 유혹하게 된다. 솔렌은 이혼한 엄마로 LA 실버레이크에서 성공적인 아트 갤러리를 운영한다. 10년 간 연기를 해온 런던 출신의 갈리친은 문화적 혁신을 이뤄낸 다른 영화들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바텀스'에서 성질부리는 풋볼 양아치를 연기했으며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에서는 경직된 영국 왕자를 연기했다. 이 29살의 배우가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든, 그에게 무비스타의 자질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 관객의 배를 간질거리게 하는 타고난 카리스마 말이다. 특히 '너란 개념'이 가진 매력의 상당 부분은 갈리친과 해서웨이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에서 나온다.
"애니와는 솔직히 말해서 그냥 바로 통했어요," 최근 하퍼스바자와의 줌 인터뷰에서 그가 해서웨이와의 관계에 대해 말했다. "오디션장을 나오면서 정말 신나기도 했고 우리가 정말 잘 통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어요. 오랫동안 작품을 지켜봐 온 사람이 있을 때 방 안에 제가 가져오는 에너지가 통할지 확신할 수 없잖아요. 그냥 바로 통했어요."
지난달 스타즈에서 방영을 시작한 시대극 미니시리즈 '메리앤조지'에서 줄리안 무어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는 갈리친은 이번 인터뷰에서 해서웨이와의 특별한 다이내믹, 영화가 나이 차이 나는 관계를 다루는 방식, 헤이즈의 타투에 대한 이스터에그 그리고 각색하고 싶은 인기 도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너란 개념'의 각본을 알게 되었을 때의 순간으로 돌아가볼까요? 이야기에 대한 첫 인상이 어땠어요?
다른 영화를 촬영 중이었을 때 각본을 받았어요. 애니가 이미 캐스팅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마이클 쇼월터가 연출을 맡게 될 것도 알았고요. 어떤 기대 없이 각본을 읽었는데 각본이 정말 잘 쓰여 있고 글 속 관계가 정말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놀랐어요. 그리고 애니의 이전 작품들의 정말 큰 팬이기에 애니를 이 역할로 상상해 보니까 애니가 여기에 어떤 기여를 해줄지 예상이 가더라고요 - 그래서 정말 정말 기대가 됐어요. 제 음악적 능력과 흥미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고요. 그래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죠. 제작진들이 제가 이 작품에 참여해줬으면 한다는 사실에 너무 신났어요. 마이클과 사전미팅을 가졌었는데 제가 그의 코미디 작품에 엄청 큰 팬이거든요. 마이클은 코미디 장르의 아이콘이죠. 이렇게 모든 좋은 점들이 다 있으니 저에게 헤이즈 배역을 제안했을 때 정말 신났죠.
오디션 과정은 어땠어요?
런던에서 제 영상을 보냈고 그 다음엔 저보고 뉴욕에 와서 케미스트리 테스트를 하라고 했어요. 당시에 막 공개된 영화가 엄청 잘 되고 있었고 그래서 그때 전 좀 활기찬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배우 업계에서 수용받는 것 같기도 했고요. 속으로 계속 긍정적인 말을 하면서 그냥 가서 재밌게 하자고 생각했었어요. 오디션장에 가서 들어가니까 모두가 정말 친절했죠. 우리의 훌륭한 캐스팅 디렉터인 버리 테슬리, 마이클, 프로듀서 케시 슐먼, 그리고 애니까지 모두 다요. 애니는 바로 빛을 뿜어냈어요. 당신이 배우로 일해본 적이 있는지, 그런 오디션장에 가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오디션장은 그렇게 따뜻하고 친절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그러니 제가 정말 잘 해낼 수 있었고 그래서 정말 감사하죠.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말하거나 글을 쓸 때 케미스트리를 많이 언급하던데요.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에서의 테일러 자카르 페레즈 그리고 '메리앤조지'에서의 토니 커런과 말이에요. 앤 해서웨이와의 다이나믹은 다른 동료배우들과의 관계나 작품과 어떻게 달랐는지 알고 싶어요.
애니와는 솔직히 말해서 바로 통했어요. 오디션장에서 이런 생각을 했죠. 오, 그래, 우리 같이 정말 잘 일해볼 수 있겠다. 그런데 친구도 될 수 있을 것 같아. 오디션장을 나오면서 정말 신나기도 했고 우리가 정말 잘 통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어요. 오랫동안 작품을 지켜봐온 사람이 있을 때 방 안에 제가 가져오는 에너지가 통할지 확신할 수 없잖아요. 그냥 바로 통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함께 웃고 울고 제가 그녀에게 노래하고 같이 춤을 췄죠.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서로 같이 잘 일했다는 증거 같아요.
그런 일이 당신에게 자주 일어나나요, 아니면 그렇게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통하는게 흔치 않은 일인가요?
전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서 관계를 이끄려고 하고 사람들이 제 주위에서 편안하게 느끼도록 그리고 저한테도 유약한 면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죠. 같이 수개월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이 일의 큰 부분은 친근함과 우정 그리고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저에 대해 그렇게 말해줄 때 정말 기뻐요. 제가 제 일을 잘하고 있고 제가 마음을 여는 사람들이 저에게도 마음을 열고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요.
처음에 솔렌과 헤이즈는 별로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영화가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서로의 삶에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죠. 어떤 점에서 헤이즈와 솔렌은 서로에게 끌리는 걸까요?
서로를 거의 정신적으로 이해하는 것 같아요. 자신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찾고 있던 게 서로에게 있던 거죠. 헤이즈가 감정적으로 성숙하지 않았다면 관계가 이뤄질 수 없었을 거예요. 헤이즈는 물론 여러 면에서 매우 세속적인 사람이지만 솔렌은 그의 외양만 보지 않죠. 헤이즈가 살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만 봤을 텐데 말이에요. 그는 그냥 팝스타 헤이즈 캠벨인 거예요. 헤이즈는 솔렌에게 이렇게 말하죠. "헤이즈 캠벨 - 사람들이 절 그렇게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게 제 모든 이야기를 말해주진 않잖아요." 솔렌은 헤이즈를 한 명의 사람으로 보고 헤이즈가 웃음거리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주죠. 헤이즈는 솔렌이 전남편과의 일로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묻어둔 부분을 다시 꺼내도록 해줘요. 서로 완벽한 퍼즐 조각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둘은 커플로서 어울리기 때문에 나이 차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게 되는 거예요.
최근 나이 차이가 큰 관계를 둘러싼 논의들이 많았죠. 나이 차이가 권력 불균형과 동의의 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이에요. 촬영장에서 이런 관계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그런 대화가 당신이 영화 속 관계를 그리는 방식에 영향을 줬는지 궁금해요.
중요한 건 평등을 그려내는 거예요.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말이죠. 과거 영화에서는 불균형이 존재했어요. 그러니 평등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우리와 우리 산업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잘 말해주죠. 구체적인 예시를 들기는 어렵지만 항상 모든게 잘 맞아 떨어지도록 노력했어요. 그와는 반대로 애니와 저의 관계는 자연스럽기도 했고요. 저희가 맡은 배역을 연기할 때는 그 어떤 것도 틀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우리가 말하고 싶은 특정한 것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영화에서 여성의 쾌락은 자주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저희는 그걸 매우 의식적으로 스크린에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거 말고는 모든게 그냥 맞아 떨어졌고 각본 안에 이미 다 있었죠.
이 영화는 여성의 시선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끔 해주더군요. 헤이즈 캠벨이 구현해내는 것이기도 하죠. 그는 미남이고, 보이밴드에 있고, 타투도 많지만 동시에 매우 유약하고 자기 감정을 내보이려고 해요. 이 인물이 팝문화에서의 전형적인 남성성을 전복시킨다고 생각한 적 있나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보는 방식에 있어 분명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어요. 저는 정말 훌륭한 남성 롤모델과 여성 롤모델을 봐왔고 그래서 제 남성성과 여성성을 온전히 포용할 수 있었죠. 그게 사실 배우로서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헤이즈에 있어서는, 원작책을 로빈 리가 썼고 각본은 제니퍼 웨스트펠트가 썼다는 점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러니 헤이즈는 여성이 쓴 남성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매우 남성적인 면도 갖고 있어요. 그에게는 보호의식이 있는데 그건 과거에는 남성성으로 여겨졌던 특징이죠. 하지만 그는 매우 감정적이라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 있는 걸 보는 건 정말 흥미로워요.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이 이야기에 반응하는 이유로는 헤이즈가 쓰여진 방식이 있을 거예요.
의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의상은 배우 연기의 DNA에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메리앤조지'의 시대극 의상과 '너란 개념'의 보이밴드 멤버로서 입는 의상은 엄청 다르잖아요. 그리고 물론 이 영화에서는 타투도 많고요. 이런 게 당신이 스크린에서 인물을 연기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나요?
솔직히 말해서 의상은 제가 한 모든 프로젝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해요. 감독을 제외하고 제가 일하면서 제일 먼저 교류하는 사람들은 의상 디자이너들이죠. 뭔가 다른 느낌의 걸 만들어내면서 제가 배역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줘요. 타투는 헤이즈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서 중요했어요. 어떤 건 헤이즈의 관점을 드러내는 미학적인 것들도 있었고 어떤 건 저만의 이스터에그 같은 것들도 있었죠. 매일 의자에 앉아서 타투 분장을 받는 건 배역에 몰입하는 데 도움을 줬어요.
저희 훌륭한 의상 디자이너인 재키 데메테리오와 함께 헤이즈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만들고 싶었어요. 헤이즈는 조금 그런지하죠. 민소매 셔츠를 입고 사람들한테 선물 받은 옷과 디자이너 옷들도 입어요. 누가 그에게 봄버자켓을 줬는데 헤이즈는 그걸 그냥 봄버자켓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입생로랑 봄버자켓인거죠. 트레일러 장면에서 옷을 입으면서 누군가가 "태그호이어 캠페인 따왔어"라고 하자 헤이즈가 "오, 뭐, 잘됐네요?"하는 장면이 정말 좋아요.
작품들을 연이어 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이런 배역들에서 닉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거예요. 배역들에 정말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되죠. 그러기 위해서는 헤어,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이 정말 중요해요. 그러니 제 일에서 있어서는 영향이 컸죠.
헤이즈 타투와 관련된 이스터에그가 뭐에요?
허벅지에 엉겅퀴 타투가 있는데요. "헤이즈의 가족은 어디서 왔을까? 그의 유산은 어디일까?"라고 항상 상상했거든요.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상징이고 헤이즈를 해석할 때 그런 점을 넣는게 좋았어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 타투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어요. 영화에서 언급되는 타이니팀을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그것도 잘 안됐죠. 제 등에 아름다운 선화가 있었는데요. 두 얼굴이 서로 애정 어린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그림이죠. 그 타투는 헤이즈가 진정한 관계를 원한다는 걸 드러낸다고 생각했어요. 헤이즈의 낭만주의에 대한 헌사인거죠.
지금까지 소설 각색작들을 꽤 해왔는데 다른 인터뷰에서 한야 야나기하라의 '리틀 라이프'를 실사화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던군요. 사실인가요?
맞아요. 그 책을 정말 좋아해요.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저는 시각적으로 상상하면 읽는 사람이라 책을 읽을 때면 등장인물을 연기할 배우들을 캐스팅해보곤 하는데요. 그러니 물어볼게요. 만약 이 소설이 영화화된다면 어떤 역을 맡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역으로는 누구를 캐스팅하고 싶나요?
저는 언제나 윌렘이 이해가 됐어요. 그 책에 정말 큰 열정을 갖고 있는데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죠.
주드는 정말 흥미롭고 모호하게 쓰인 인물이에요. 그런데 동시에 엄청 본능적이기도 하죠.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티모시 샬라메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켈빈 해리슨도요. 모르겠어요. 답을 할 수가 없네요. 제가 윌렘을 이야기한 건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역인 것 같아서에요. 하지만 뭐, 누가 알겠어요? 언젠가는 정말 영화화되길 바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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