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cholas Galitzine and Anne Hathaway Give Us a Lesson in Chemistry
The "Idea of You" costars show off the connection that makes them such a compelling onscreen c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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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6일 오후 2시 뉴욕에서
앤 해서웨이: 일단, 안녕.
니콜라스 갈리친: 안녕.
해서웨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모두에게 말해줄래?
갈리친: 뉴욕의 한 조그마한 밀실공포증 걸릴 것 같은 방이야. 엄청난 정신병원 같달까.
해서웨이: [웃음] 그래, 시작할까?
갈리친: 좋아.
해서웨이: 아침으로는 뭘 먹었어?
갈리친: 아몬드 크로와상이랑 아주 강한 카푸치노.
해서웨이: 호텔에서 지내고 있어?
갈리친: 응.
해서웨이: 그 아몬드 크로와상은 그러면 호텔 거야?
갈리친: 아몬드 크로와상이 어디 출신인지는 모르겠는데.
해서웨이: 룸서비스였어? 아니면 카페에서 사온 거야?
갈리친: 오, 룸서비스였어.
해서웨이: 좋은 크로와상이었어?
갈리친: 괜찮은 크로와상이었지.
해서웨이: 좋아, 이번 영화(너란개념/디아이디어오브유)에서 넌 헤이즈 캠벨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스타를 맡았지. 이번 역을 준비하면서 팝스타에 대해 어떤 점을 알게 되었어?
갈리친: 지난 몇 년간 팝스타들을 좀 만나서 몇몇이랑은 가까운 친구가 되었는데 언제나 내가 놀라는 건 그들의 인간성 그리고 그들이 사람으로서 얼마나 풍부한 깊이를 가진 사람인지에 대한 거야. 나도 나이브했던 거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로서도 우리를 두고 사람들은 지레짐작을 하곤 하잖아. 그래서 그 점을 깨닫게 되었어.
해서웨이: 정확히 얼마나 많이 보이밴드 조사를 한 거야?
갈리친: 보이밴드 컨텐츠는 그들에 대한 피상적인 정보 밖에 못줘. 코첼라 장면을 찍을 때는 유용했지. 그들이 어떤 식으로 무대를 하는지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난 무대 위 헤이즈 보다는 솔렌과 있을 때의 헤이즈에 더 관심이 많았어. 전형적인 보이밴드에 대해 배우는 것 보다는 그 이면에 있는 사람으로서의 모습이 더 중요했지. 외적인 면에 대해서도 충분히 조사를 했지만 그 뒤에는 각본에 더 집중했어.
해서웨이: 마지막 보이밴드 질문, 사람들이 보이밴드에 대해 뭘 오해하고 있을까?
갈리친: 사람들은 그들이 구현하는 완벽함 그리고 그 완벽함의 상당 부분이 주조된 것이라는 것을 연결시키지 못하지.
해서웨이: 전형성은 정말 흥미로운 주제야. 보이밴드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형성을 가져야 하잖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맞는 정체성이 아닌 만들어진 틀에 맞는 정체성을 가지게 되면서 답답함을 느낄지 궁금해.
갈리친: 맞아, 많은 사람들이 엄청 위축될 것 같아.
해서웨이: 그리고 그들은 정말 어리잖아.
갈리친: 내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인 카밀라 카베요는 15살 때 X팩터를 겪었어. 제3자 입장에서 볼 때 카밀라가 더이상 밴드의 압박을 받지 않고 어엿한 어른으로 자라난 건 정말 멋진 일이야.
해서웨이: 이 역에 오디션을 볼 배우들을 조사할 때 너에 대해서도 읽었어. 그런데 너에게 따라붙는 단어가 케미스트리더라고. 케미스트리를 의식적으로 만드는 편이야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랑 꽤 쉽게 어울리는 편이야?
갈리친: 의식적인 건 아니야. 왜냐면 그건 좀 진정성이 없다는 뜻이잖아. 진정성은 내 기반이거든. 내가 내 스스로에 대해 좋아하는 한 가지는 내가 나의 유약함을 드러내려고 한다는 거야. 나는 어떻게 보면 엄청 감성적이고 불안이 많은 사람이거든. 그래서 케미스트리를 억지로 한 적은 없어.
해서웨이: 한 번도 억지 같은 적 없었어.
갈리친: 동료배우랑 케미스트리를 지어내야 했던 상황도 있었어?
해서웨이: 각본에 케미스트리가 있다면 그럴 일은 없어. 만약 각본에 없다면, 현실에서 누군가와 케미스트리가 있어도 그걸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아.
갈리친: 우리가 한 케미스트리 테스트는 영화를 만드는 전체 과정을 정말 신나게 만든 아주 중요한 요소였어. 당연하게도 난 내가 캐스팅될 거라고는 바로 알지는 못했지.
해서웨이: 근데 바로 알긴 했잖아. [웃음]
갈리친: 오디션에서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나 배우랑 그렇게 빨리 연결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 "만약 캐스팅되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생각했지.
해서웨이: 너는 그거 말고도 오디션에서 그 모든 퍼포먼스를 해야 했잖아. 그래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면, 춤이랑 투창 지기 중 뭐가 더 배우기 쉬워?
갈리친: 오 갓, 조사를 아주 잘해왔네.
해서웨이: 조사라니?!
갈리친: 내가 말한 거였나?
해서웨이: 응!
갈리친: [웃음] 글쎄, 15살 때 한동안은 런던 내 또래 중에서 내가 두 번째로 투창 던기지를 잘했어.
해서웨이: 그거 내 배게에 자수로 박아놔야겠는걸. 정말 놀라운 문장이다. 런던 내 또래 중 투창 던지기를 두 번째로 잘했다니.
갈리친: 응. 1등은 아니고 2등. 1등은 사실 나보다 훨씬 잘했었어. 하지만 뭐가 더 힘드냐고? 배운 적 없는 걸 하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춤이 더 어려워.
해서웨이: 이 질문은 조금 이상할 수도 있어. 그러니 너무 단순하다 싶으면 답하지 않아도 돼. 단순하다는 말 원래 절대 안 하는데 방금 해버렸네. 우리가 서로를 알아갈 때, 네가 너네 누나랑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줬고 내가 그걸 떠올리며 이야기하니까 네가 정말 기뻐했잖아. 그 이야기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기억했다는 점에 대해 말이야. 내가 정말 듣고 있었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지. 왜 너에게 있어 듣는 다는 게 그렇게 울림을 주는 거야?
갈리친: 아주 좋은 질문이야. 난 어렸을 때 불안하고 자존감이 낮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는 것 같았어. 십대 때부터 난 내 내면의 갈등을 해결해야 했지. 누군가 나의 말을 듣는다는 건 곧 나를 깊은 방식으로 봐준다는 거라고 생각해. 솔렌이 자기 결혼 생활과 그 생활이 무너져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 장면이 뚜렷하게 생각나는데 나는 거기서 엄청 적극적으로 들어야 했지. 누군가가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서 들어준다면 그건 진정한 연결을 만들어내는 신호야. 난 그 순간 너랑 엄청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어.
해서웨이: 내가 처음으로 같이 작업했던 감독은 게리 마샬이라는 아주 훌륭한 분인데 내게 최고의 칭찬을 해주셨어. "널 볼 때면 너의 눈 뒤에 고향과 같은 편안한 사람(somebody home)이 있는 게 보여."라고 하셨지. 너랑 같이 있을 때, 너랑 연기할 때 나도 그렇게 느껴. 고향과 같은 편안한 사람.
갈리친: 와우.
해서웨이: 어렸을 때 불안하고 자존감이 낮았다고 했잖아. 그 때의 너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 그를 달래준다면?
갈리친: 내가 자주 말하는 만트라가 있는데, 나의 유약함은 곧 나의 슈퍼파워라는 거야. 난 유약함이 어른으로서 그렇게 보람차고 유용할지 몰랐어. 남자로서 그걸 이해하는 건 어려운 일 같아. 내가 갔던 학교는 매우 남성중심적인 곳이었는데 그래도 난 그런 유약함을 키워주려고 한 많은 훌륭한 여성들 주변에서 자랐지. 그래서 난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내 자신과 불화했어. 내 생각에 불안은 유약함이 큰 약점이고 나에겐 무언가 잘못된 게 있다는 생각에서 오는 것 같아.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유약함을 솔직하게 드러냈길 바라. 그게 우리를 묶어줬다고 생각하거든.
해서웨이: 너의 영혼을 기쁘게 하는 음식은 뭐야?
갈리친: 해변가 타베르나(taverna, 그리스 음식점을 일컫는 말)에서 파는 그리스 수블라키(souvlaki, 꼬치구이)에 레몬과 오레가노를 뿌린 감자를 곁들인 거.
해서웨이: 오 그 감자 말이지.
갈리친: 응, 그리고 문어 구이도. 난 정말 클리셰적인 사람이고 내가 그리스계라는 거에 대해 계속 말하니까 사람들이 짜증내는 것도 알지만 말이야.
해서웨이: 오늘 그 이야기를 한 건 지금이 처음이니 잘 참고 있었네. [웃음] 2024년에 활동하는 젊은 배우라는 거에 대해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뭘 바꿀거야?
갈리친: 당연한 거긴 한데, 시대정신을 계속해서 따라가야 한다는 건 조금 벅차기도 해. 한 걸음 물러나서 내 자신을 풍부하게 할 필요가 있지. 이룰듯 말듯한 위대한 일을 계속 쫓아야 하고 매년 여러 편의 영화를 찍으면서 커리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들이 있잖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무언가 훌륭한 일을 한 다음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힘을 회복해. 그래서 소셜미디어를 너무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게 되었어. 노출이 많아보이고 싶지 않거든(I don’t like to seem constantly available).
해서웨이: 풍부하다는 건 너에게 어떤 의미야?
갈리친: 모든 것. 좋은 삶을 오래 산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나는 주름들. 배우로서 정말 기대하고 있는 건 나이가 들어 내 몸이 바뀌고 얼굴이 바뀌면서 그 모든 삶과 풍부함을 가져와서 쓸 수 있게 되는 거야.
해서웨이: 나도 사실 좀 전에 그 생각을 했어. 20대 때 찍은 영화들이 있는데 거기서 내 얼굴을 찍은 장면이 아쉽더라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표정이 너무 비어보이는 거야. 시간이 흐르면서 내 표현력도 더 분명해진 것 같아.
갈리친: 우리 일에선 참 중요한 부분이지.
해서웨이: 나 방금 내가 내 얼굴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인정해버렸네.
갈리친: [웃음] 하지만 그건 배우의 저주이기도 하니까.
해서웨이: 그 때는 얼굴을 씻고 있었거든.
갈리친: 나도 시간을 되돌려서 다시 찍고 싶은 장면들이 참 많아.
해서웨이: 좋아, 편안한 옷이 좋아 아니면 끝내주게 멋진 옷이 좋아?
갈리친: 우유를 사러 가는 거야 아니면 놀러가는 거야?
해서웨이: 놀러간다고 하면.
갈리친: 오, 그럼 끝내주게 멋진 옷이지. 에이, 우린 배우잖아. 어느 정도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외관을 갖춰야지.
해서웨이: 좋아, 그럼 우유를 사러 간다면? 그대로 끝내주게 멋진 옷이라고 할거지.
갈리친: 끝내주게 멋진 옷!
해서웨이: [웃음] 그래도 편안하기도 한 옷이겠지.
갈리친: 끝내주게 멋지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면 진짜 삶을 즐기는 거라고 할 수 있겠네.
해서웨이: 좋아, 다음 질문. 아스날이 취해야 할 포메이션은 뭘까?
갈리친: 오, 고마워, 앤 해서웨이! 이 잡지 사람들은 우리가 둘 다 엄청난 아스날 팬이라는 걸 모르지. 우린 지금 엄청 좋은 상황인 것 같아. 근데 진심으로 하는 질문이야? 왜냐면 진심으로 답할 거라서.
해서웨이: 멜(잡지 스타일리스트), 여기서 우리가 한 이야기 중 독자분들이 듣고 싶어하는 만큼만 남겨도 돼요. 내 생각엔 이게 [아스날 매니저] 미켈 아르테타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기회 같거든.
갈리친: 들어봐요, 미켈, 만약 조언을 구한다면 4-3-3로 가고 공격 때는 3-5-2로 가세요. 정말로요. 하지만 우리에겐 마르틴 외데고르처럼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고 공격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센터 포워드가 필요한데 아직 없는 것 같아. 그러니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력해야지. 1월 이적 시장은 선수를 사기에 좋은 때가 아니거든. 그런 걸로 돈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좋은 상황인 것 같아.
해서웨이: 이 답이 인터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좋아, 기대치 않은 휴일이 주어진다면 어디서 뭘 하고 싶어?
갈리친: 몬타나에서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리고 싶어.
해서웨이: 그 말은 퀜틴?
갈리친: [웃음] 퀜틴은 아니야.
해서웨이: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말하자면, 닉이 줄리안 무어랑 같이 메리앤조지라는 작품을 찍었거든요. 거기서 닉이 탄 말이 퀜틴이었고 촬영할 때 저한테 퀜틴 사진을 엄청 보냈어요.
갈리친: 퀜틴과 관련해서 재밌는 점은 촬영 내내 퀜틴만 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서로 되게 닮은 세 마리의 말을 타고 있었다는 거야. 승마인으로서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내가 그렇게 뛰어나진 않았던 거지.
해서웨이: [웃음] 우리 영화를 찍고 나서 바로 그 작품으로 들어갔잖아. 우리 영화에서 연기한 헤이즈를 보내주고 조지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어땠어?
갈리친: 메리앤조지를 준비할 시간은 엄청 짧았는데 의상 피팅이랑 조지가 누구인지 역사를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지. 조지와 헤이즈 둘 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생각해.
해서웨이: 너는 꾸준히 계속 카리스마적이구나. [웃음] 불쾌한 사람도 좀 맡을 필요가 있겠어.
갈리친: 근데 그게 조지의 훌륭한 점이야. 처음 만났을 때의 조지와 마지막 조지는 완전히 서로 다른 사람이거든.
해서웨이: 조지가 남을 이용하는 측면은 타고난 거라고 생각해 아니면 배운 거라고 생각해?
갈리친: 배운 거야. 극중 조지의 결말에 대해서는 메리가 훨씬 더 큰 책임을 지고 있어. 실제로 메리가 조지의 삶에 있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는 몰라. 사람들은 조지를 특정 방식으로만 바라봤기 때문에 조지는 잘못된 방식으로만 인정을 받고 돈과 권력 그리고 사회적 지위를 얻었어. 우리 업계에서 어떤 배우들이 잘못된 이유로만 인정을 받는 상황이랑 상통하지. 사람의 에고가 걷잡을 수 없어지는 건 정말 쉽고 조지한테 그게 아주 드라마틱하게 일어난 거야.
해서웨이: 조지는 편안한 옷을 좋아할까 아니면 끝내주게 멋진 옷을 좋아할까?
갈리친: 끝내주게 멋진 옷. 그 시대 의상 본 적 있어?
해서웨이: 응, 그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어. 의상 말이야.
갈리친: 그 옷들은 안 편해.
해서웨이: 지난 여름에 큰 히트를 친 영화에 나왔지.
갈리친: 응.
해서웨이: 바텀즈 말이야. 기분이 어땠어? 작은 영화가 크게 성공해서 시대정신이 되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일 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었어.
갈리친: 그 과정을 생각하면 정말 즐거운게 난 그 영화를 촬영하는게 엄청 두려웠거든.
해서웨이: 오, 진짜?
갈리친: 응. 그런 완전 코미디는 처음 해보는 거였거든. 레이첼 세노트와 아요 에데비리 같은 코미디 천재들이랑 같이 연기했고 말이야.
해서웨이: 그거 나도 동의하는 평가야.
갈리친: 그들은 계속해서 아이콘이 될 거야. 그리고 주로 좀 더 드라마틱한 영화를 했던 입장에서 코미디를 하면 그건 완전히 방식이 다르거든. 억지로 하면 안 되고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해. 정말 협동적인 작품이었고 난 그냥 그 영화의 정말 작은 부분이야.
해서웨이: 좋아. 몇 개 더 물어볼게.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너 자신을 위해 재미로 하는 게 있다면?
갈리친: 새롭게 하고 있는 건 나무숟가락 조각하기.
해서웨이: 오, 너의 그 숟가락 깎기! 많이 만들었어?
갈리친: 숟가락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다른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있어. 그 다음으로는 체스말을 만들기 시작했지.
해서웨이: 오, 와우. 의외로 만들기 복잡한 체스말은 뭐야?
갈리친: 룩은 아직 못 만들었어. 직선으로 깎아야 하는 부분이 많은게 그게 어렵거든. 비숍을 만들었는데 뿌듯해.
해서웨이: 와우!
갈리친: 사진 보내줄게.
해서웨이: 그거 멋지다!
갈리친: 원치 않아도 상관 없어. 아무튼 보낼 거야.
해서웨이: 비숍 사진 엄청 기대된다. 여행 필수품은 뭐야?
갈리친: 클라리틴(알러지약). 알러지가 말썽이라서. 지금 폐렴에 걸린 빅토리아 시절 애가 된 기분이야. 너는 어때?
해서웨이: 마스크팩. 마지막으로 읽은 훌륭한 책은?
갈리친: 리틀라이프.
해서웨이: 오 세상에. 나 그거 휴가 때 읽었어.
갈리친: 휴가 때 읽을만한 책은 아닌데.
해서웨이: 해변가에서 읽긴 좀 그렇지.
갈리친: 영화나 리미티드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 너무 방대해서 정말 어렵거든.
해서웨이: 좋아, 이건 네가 나한테 제일 먼저 물어봤던 질문이야. 죽기 전 마지막 식사로는 뭘 먹을래?
갈리친: 그거 정말 중요한 질문이야. 아주 정확한 답을 생각해놨지. 시작은 문어 구이로 하고 그 다음엔 우리 엄마가 요리하는 방식 대로 구운 양고기와 구운 감자를 먹을 거야. 그리고는 티라미수랑 위스키온더락 한 잔 할래.
해서웨이: 오, 그래?
갈리친: 응, 지금 술을 마시지는 않아. 몇 년 간 안 마셨지. 하지만 마지막 식사라면 알게 뭐람.
해서웨이: 나는 초콜렛 크로와상에 아몬드 라떼를 먹고 바질 포모도로를 먹을래.
갈리친: 간단하네.
해서웨이: 자, 거의 끝났어. 후회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갈리친: 응. 후회하는 건 정말 유용한 것 같아. 언젠가는 놓아줘야 하지만 배울 게 정말 많은 감정이지. 배우로서 지난 작품을 생각하면서 다르게 해봤으면 어떨까 생각할 때 후회는 정말 유용해. 자극이 될 수 있지.
해서웨이: 오, 맞아. 난 항상 힘든 점이 한 영화를 끝내면 그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알게 되니까 그냥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빠르게 다시 해치워버리고 싶어지거든.
갈리친: 그거 정말 대단한 경험이겠다, 영화를 두 번 만든다니.
해서웨이: 좋아, 마지막 질문. 좀 더 쉬웠으면 좋겠다 싶은 어려운 일 있어? 너는 뭐든지 쉽게 할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 말이야.
갈리친: 나는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걸 어려워해. 가끔은 정말 억지로 해야 할 때도 있지. 영화 촬영장에서 연기를 할 때는 좀 더 쉬워.
해서웨이: 내가 묻지 않은 것 중에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거 있어?
갈리친: 솔직히 말하면 아스날 포메이션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싶은데.
해서웨이: [웃음] 괜찮았어?
갈리친: 아주 좋았어.
해서웨이: 정말?
갈리친: 기대한 것보다 더 좋았어.
해서웨이: 오 세상에.
갈리친: 하지만 너랑 하니까 되게 편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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