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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024

2024/04/12 W Magazine

원문

Nicholas Galitzine Is Just Happy to Have Your Attention

But once upon a time, the star of 'Mary & George' and 'The Idea of You' didn’t like what he saw in the mirror.

www.wmagazine.com

 
니콜라스 갈리친은 여전히 자신이 "로맨스 주연"이라는 점에 적응 중이다. 헐리웃은 이미 그에게 그 역할을 부여한 것 같지만 말이다. 그의 가장 유명한 배역들을 보면, 갈리친은 책 틱토커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한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를 각색하여 큰 성공을 거둔 영화에서 자신의 성지향성을 숨긴 수줍은 영국 왕자를 열정적으로 연기했고 카밀라 카베요 주연의 '신데렐라' 리메이크작에서는 말 그대로 백마 탄 왕자님으로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노래했다. 악역을 연기할 때도 그는 아름답고 카리스마적인 부분을 찾아내 보여준다. 작년에 개봉한 시끌벅적한 레즈비언 파이트클럽 코미디 '바텀즈'에서 갈리친이 연기한 밀프 페티시를 가진 골빈 양아치는 바람둥이에 미친 여성혐오자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안에서 유명인이였다. 극중 등장한 아담의 창조 벽화(여기서 아담과 신은 둘 다 제프이다)가 증명하듯 말이다.
 
그럼에도 갈리친이 거울에서 보는 것은 인기 배우가 아니다. "전 자라면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제 스타일과 외모를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한 금요일 오후, 갈리친이 본지 인터뷰에서 인정했다. 올해의 인터넷 남자친구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 29살의 배우는 각진 얼굴, 완벽하게 정돈된 머리 그리고 화제를 몰고 다니는 통통한 핑크빛 입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면에 나오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걸 대면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에겐 다행히도 그의 개인적인 의구심이 자신의 성공을 억누르지는 못했다. 2023년의 성공 이후 갈리친은 2024년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2개에 출연하면서 그 성공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스타즈에서 방영하고 있는 제임스 1세 재임 시절의 역사 미니시리즈 '메리앤조지'에는 줄리안 무어가 권력에 굶주린 버킹엄 백작부인 메리 빌리어스로 나오고 갈리친은 메리가 교육시켜 제임스 1세와 성관계를 맺게 한 퀴어 아들로 나온다. 그리고 5월에 그는 프라임 비디오의 매력적인 연상연하 로맨틱 코미디 '너란 개념(디아이디어오브유)'에서 앤 해서웨이의 상대역으로 나온다. 
 
런던에서 나고 자란 갈리친은 원래 연기를 하고 싶어했던 건 아니었다. 그의 첫 연기 경험은 고등학교 이후였는데 그냥 아무런 목적이나 의문 없이 친구의 조언을 따라 에든버러의 '스프링어웨이크닝' 각색작에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커리어 초반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갈리친은 식당 종업원부터 요거트아이스크림가게 직원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그는 10년 후 무비스타가 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영화들이 나왔기 때문에 제가 하룻밤만에 성공한 것 같을 수도 있어요," 그가 말했다. "전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사람들이 제게 지금 이렇게 엄청난 기회들을 준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커리어에 있어 주로 왕자 혹은 '메리앤조지'의 경우에는 또다른 상류층 사람으로 캐스팅되게 된 것은 순전한 우연이다. 적어도 그의 관점에서는 말이다. "'신데렐라'의 경우, 전 그걸 정말 재밌는 뮤지컬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봤어요," 그가 말했다.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에서 애지중지 자란 헨리 왕자에 대해서는 "그가 태어난 상황, 진정한 그 자신이 되고자 할 때 마비가 되는 듯한 느낌이 정말 흥미로웠"다. 한편 조지는 그가 연기한 배역 중 "아마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다. "이 모든 인물들은 제게 서로 꽤 다른 의미를 가져요," 갈리친이 말했다. 
 
그는 아마 인정하고 싶지 않아할 것이고 그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지만 그가 맡은 배역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 배우의 최근 작품들은 그의 뛰어난 외모가 가지는 힘을 자본화한다. '너란 개념'에서 24살의 팝스타 헤이즈 캠벨은 원디렉션 스타일의 보이밴드의 리드싱어이다(원디렉션 곡을 쓴 사반 코테차는 이번 영화의 음악을 만들었다). 헤이즈처럼 갈리친은 교과서에 나올듯한 미남이다. 모든 사춘기 십대소녀가 벽에 포스터를 붙일 그런 미남 말이다. (그리고 갈리친은 직접 노래도 한다. 그는 기타도 치며 자신의 가창력을 여러 번 입증했다.) '메리앤조지'의 중심적인 장치는 조지의 나른한 미모가 제임스 1세의 견고한 (그리고 분명 매우 게이스럽고 음란한) 정권을 무너뜨릴만큼 유혹적이라는 걸 관객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점에 있다. "만얀 내가 남자인데 너처럼 생겼다면 나는 세상을 지배했을 거야," 무어가 연기하는 메리는 1화에서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결국 이건 갈리친이 실제로 세상을 지배한다는 증언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때 박스오피스를 지배하던 스타파워를 가진 다정한 로코에 해당하는 '너란 개념'과는 달리 '메리앤조지'는 고전적인 로맨스 이야기가 아니다. 갈리친이 연기하는 조지는 고전적인 로맨스 상대역과 거리가 멀다. 1600년대 초, 조지의 짧지만 부인할 수 없이 영향력이 컸던 성인기를 다룬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꼬여있고 방탕해서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로맨스"는 찾아볼 수 없다. 이 드라마는 어떻게 권력이 부패를 낳는지 그리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 섹스와 욕정을 무기화하는 방식을 다룬다. 하지만 때때로 이 드라마는 셰익스피어적인 비극 같기도 하다. 사람들이 말하듯, 상승에는 추락이 동반할 수밖에 없다. 혹은, 갈리친의 표현을 따르자면 이렇다. "조지는 순진한 청년이었다가 과도한 권력욕에 완전히 빠지게 되죠.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권력욕에 대한 이야기로 바꾼 버전이랄까요."
 
갈리친은 어머니의 인정과 사랑을 간절히 쫓는 "연약하고 유약한" 인물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즐겼다. 그리고 조지의 "권력욕과 성욕이 계속해서 자라나는 것"에 감탄했다. 하지만 서사 외적으로도 그는 바프타 후보에 올랐던 "훌륭한 감독"인 올리버 허마누스 그리고 그의 말에 따르면 "영화와 드라마에 있어서는 정말 지능적인" 줄리안 무어와 같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 자체로 행복했다. "전 정말 오랫동안 그녀의 팬이었어요," 그가 덧붙였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버킷 리스트에 있었으니 고민도 없이 참여했죠."
 
자신의 잘생김을 무기로 활용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어떻게 접근하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던 갈리친은 이렇게 답했다. "정말 흥미로운 게, 조지는 '영국에서 가장 신체가 튼튼한(able-bodied) 남자'로 여겨졌거든요. 그건 정말 구체적이면서도 모호한 표현이죠." 그리고 마침내 대답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힘은] 카리스마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조지의 외관에 집중하기 보다 갈리친은 그 인물의 핵심이 뭔지에 초점을 두었고 나머지는 메이크업팀과 의상팀에게 맡겼다. "사람들은 조지가 피상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다른 인물들의 탓이에요. 조지는 자신을 그런 식으로 보지 않아요. 더 높은 걸 열망하죠. 그게 배우로서도 연기하기 더 쉽고 재밌어요."
 
이런 사고방식은 '너란 개념' 속 연기에도 영향을 줬다. 비록 여기서 그는 배역에 매력적인 자기비하도 부여했지만 말이다. 마이클 쇼월터의 뜨거운 로코에서 갈리친이 맡은 헤이즈는 자신이 속한 보이밴드가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선 코첼라에서 해서웨이가 맡은 40대의 이혼한 엄마이자 아트 갤러리 오너인 솔렌을 만난다. 우연한 만남 이후 헤이즈는 솔렌이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사실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솔렌에게 빠지게 된다. 사실상 그룹의 리더인 그는 (영화는 해리스타일 팬픽이라고 여겨지는 2017년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외톨이이기도 하다. 밴드멤버들은 슈퍼스타의 빠른 삶을 즐기는 반면, 보통의 삶을 갈망하는 헤이즈는 깊은 성찰과 편안한 밤을 더 좋아한다.
 
갈리친은 오스카 수상자인 해서웨이와의 연기를 재밌게 해냈다. 해서웨이는 그가 함께 연기한 유명 헐리웃 여배우들 리스트 중 가장 최신에 올라있다. (그 명단에는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 그리고 짧게 끝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심장'의 우마 서먼, '신데렐라'의 이디나 멘젤 그리고 당연하게도 무어가 들어가 있다.) 이런 전설들과 일한 것에 대해 갈리친은 말했다. "이 일은 정말 깨지기 쉬운 직업인데 그들은 모두 정말 우아하게 자신들을 관리했어요. 저도 그들의 성공의 일부라도 따라하고 싶어요."
 
그의 성공은 이룰 수 있을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일까의 문제인 것 같다. '메리앤조지'와 '너란 개념'은 대중들에게 그를 더 많이 알릴 예정이다. 오래지 않아 그의 이름은 오스틴 버틀러, 제레미 앨런 화이트 혹은 그의 고향에서 가까이 살았던 이웃이자 그에게 큰 영감을 준 로버트 패티슨과 같은 동료 배우와 함께 거론될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갈리친은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고자 한다. 넷플릭스와 아마존과 같은 스튜디오와 일한 후 그는 다시 인디 영화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리고 매력적인 로맨스가 그가 주로 맡아온 역할이었음에도 그는 그 이상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 예를 들어 그는 서부극에 관심이 있다. "서부극이 더이상 제작되지 않는 건 알지만 언제든 말을 타면 행복하거든요," 그가 말했다. 나중에는 SF도 하고 싶다고 한다. "제가 안 해본 장르들을 시도해보는 게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그동안 갈리친은 현재를 즐기려고 한다. '너란 개념'의 헤이즈와는 달리 그는 인기를 감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 제 커리어를 응원하는 사람들과 길거리에서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는 걸 좋아해요," 팬과의 교류에 대해 (그는 팬과의 교류가 정말 많다.) 그가 말했다. 이 배우가 로맨스 주연을 맡는 것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졌을지 몰라도 현재로서는 이 새로운 자리가 가져온 인기에 익숙해지고 있다. "제 다음 몇 년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정말 큰 에너지와 희망을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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