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holas Galitzine Talks About His Homme-Fatale Turn in ‘Mary and George’
The Mary & George star on onscreen chemistry, blowing up Anne Hathaway’s phone, and why Ryan Gosling is his North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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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 신작 '메리앤조지'의 29살 배우 니콜라스 갈리친은 나를 23초만에 무장해제시켰다. "왕가위 모자 너무 좋은데요," 인터뷰를 시작하려 할 때 그가 내 SCRT 모자 치켜세우며 말했다. "너무 멋져요."
"스웨터도 너무 좋은데요," 그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뭐, 당신은 GQ에서 일하니까, 사실 당연한 거겠죠?"
어쩌면 놀랄 일은 아니다. 어쨌든 이 남자는 매력을 뽐내는 데 전문이니까 말이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 영화 '신데렐라'에서 말 그대로 백마 탄 왕자님을 맡았고 2017년 축구 성장 영화 '우정의 조건'(원제 'Handsome Devil')에서는 그야말로 잘생긴 악마로 나왔다. 작년에 갈리친은 화제의 OTT 영화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에서 미국 대통령의 양성애자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수줍은 게이 왕자를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갈리친과 테일러 자카르 페레즈 간의 아주 교육적인 섹스씬으로 바이럴을 탄 이 영화는 그를 인터넷 남자친구 그리고 차기 주연배우로 자리잡게 했다. 그는 배우로서 화면을 장악할 뿐만 아니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팬영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올해 갈리친은 오스카 수상자 배우들과 함께하는 두 작품에 출연하면서 그러한 잠재성을 더 보여주고자 한다. 섹시한 역사 드라마 '메리앤조지'에서는 줄리안 무어와 함께 나오고 로맨틱 코미디 '너란 개념'에서는 앤 해서웨이와 함께 나온다. 두 작품 모두에서 갈리친은 미남 배우의 한계를 넘어 더 어둡고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커리어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작품들을 이야기하기 전, 내 모자를 보고 갈리친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단순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왕가위 영화가] '화양연화'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정말 천재적인 영화잖아요," 그가 역사상 최고의 영화라고 여겨지는 2000년도 영화에 대해 말했다. "그 영화는 제 전반적인 영화 취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중경삼림'이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영화일 거예요."
그가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매체에 대해 학구적인 열정을 갖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의 영화 공부 커리큘럼을 만들어 공부하고 있는 듯 하다. "덴마크[영화]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한국[영화]에 빠져있어요," 그가 말했다. "영화 '버닝' 보셨어요?" 그가 이창동 감독의 스릴러 영화를 언급하며 물었다. 내가 그 영화의 큰 팬이라고 말하자 갈리친은 눈에 띄게 표정이 밝아지면서 주연 배우들에 대해 열광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스티븐 연은 대단해요!" 그가 말했다. "유아인은 엄청나게 재능있고요."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매우 신나는 순간에서 자신의 궤적을 바꿀 비평가들의 호평을 즐기고 있는 갈리친은 GQ와의 줌미팅을 통해 영화 속 케미스트리, 앤 해서웨이에게 계속 연락한 일, 그리고 훌륭한 섹스씩을 찍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GQ: 이 작품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당신이 거물 배우인 줄리안 무어와 일하다니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녀가 나온 영화 중 처음 본 게 뭔지 기억해요?
니콜라스 갈리친: 아마 '위대한 레보스키'나 '부기나이트' 중 하나였을 거예요. 15,16살 때 제 영화 취향을 넓히기 시작했거든요. 그녀는 모든 역할에서, 심지어 조연에 가까운 역을 할 때도, 정말 독보적이에요. 정말 미치도록 아름답고 멋있는 얼굴을 갖고 있는데 언제나 연기와 작품 모두에 있어 놀라운 선택을 해왔죠. 그녀와 일하기 전에도 그녀의 큰 팬이었어요.
'메리앤조지'가 흥미로운 건 이 작품이 역사 기반이면서도 꽤 허구적 내용이 많다는 거죠. 어떤 면에서는 사실적이면서 서사적 자유를 누렸다는 점에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가 떠오르기도 해요. 처음 작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점이 흥미로웠나요?
당연하게도 조지에 대한 기록이 더 많아요. 메리는 거의 완전히 허구적으로 쓰였죠. 그녀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니 '어떤 건 역사적으로 사실'이고 '어떤 건 루머'라는 두 요소 간의 완벽한 조합이라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조지와 제임스가 서로 보낸 편지들이 있고요. 메리는 왕들과 함께 묻혔죠. 그러니 그녀의 권력이 컸다는 건 알지만 그 삶의 맥락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해요.
제게 있어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이 청년이 처음에는 연약한 소년이었다가 특정 시점에서는 본질적으로 영국의 왕으로 올라서게 된다는 거였어요. 그는 왕과 같은 권력과 부를 갖고 있었죠. 어머니의 애정을 쫓는 어린 소년을 보다가 그 다음에는 어머니와 거리를 두고 그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가지려 하는 청년을 보게 돼요. 그 관계가 발전하는 방식이 정말 좋아요.
당신이 맡은 인물은 옴므파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는 자신의 외모와 매력을 무기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죠. 사회는 배우로서의 당신을 외적으로 축복 받은 사람으로 보잖아요. 당신은 온라인에서 인터넷 남자친구라고 불리기도 하고요. 궁금한 게, 그런 유명인으로서의 면을 스스로와 어떻게 연결시키고 있나요? 그런 점에서 이 인물에 공감되는 면이 있었나요?
저를 바라보는 피상적인 렌즈 같은 게 그런 것 같아요. 인간으로서 우리는 언제나 미학적인 것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죠. 그리고 저는 특히 십대 시절에 미운 오리 새끼 같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제게 그런 속성을 부여하는 건 재밌어요. 그게 제 모든 걸 이야기해주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조지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정의내리는 방식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 말해주지 않는다고 믿어요. 그게 그의 정말 흥미로운 점이죠. 그리고 그는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에 맞춰주면서 사람들을 조종해요. 하지만 그의 열망은 더 높아요. 제가 사람들이 저에 대해 가지는 환상에 맞춰준다는 건 아니에요. 저와 조지는 많은 점에서 상당히 다르니까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 받는 느낌을 저도 그의 안에서 느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는 그걸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걸 얻어내죠.
사람들의 환상에 맞춰주면서도 더 높은 열망을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당신의 커리어에서도 그런 게 보이네요. 초반에는 미남 역할을 많이 했지만 배우로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잖아요. 그게 높은 열망인 거죠?
글쎄요, 자, 전 제가 누군지 알아요. 제가 뭘 할 수 있는지도 알죠. 제가 따라하고 싶어하는 예술도 알고요. 일을 시작할 때 커리어에 대한 주체성을 확보하는 건 까다로운 일이고 사람들이 절 바라보는 방식에 상당 부분 맞춰줘야 하죠. 하지만 로버트 패티슨이나 최근 제이콥 엘로디 그리고 찰스 멘튼과 같은 사람들이 부상하는 걸 보면 한 가지 면으로만 바라봐지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상황 같아요. 당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면들을 사람들에게 억지로라도 보여줄 필요가 있죠.
그리고 이제까지 제가 한 작품들에서, 그게 전반적으로 좀 더 가볍고 밝다고 할지라도, 전 인간성과 현실성을 구현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게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공감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절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확실히 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건 예술가로 자리잡겠다는 거지 그냥 정말 어두운 역할만 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어두운 역할도 하고 싶지만 중요한 건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탐색하는 거죠.
'어두운 것'이 '더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맞아요, 정확해요.
제게 있어 캐리 그랜트는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인데 그도 가벼운 역할을 많이 했죠.
최근에 라이언 고슬링 같은 사람만 보더라도 정말 색다른 가벼운 모습을 볼 수 있잖아요. 그는 언제나 정말 재밌는 사람이지만 저는 그의 모든 걸 해내는 능력을 존경해요. 그게 저에게 정말 색다른 방식으로 도움이 되죠. 너저분하고 우울한 예술가가 될 생각은 없어요. [웃음] 그림자 없이는 빛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완전히 동의해요. 따라하고 싶은 배우들을 좀 전에 언급했는데 당신의 이상향은 누구에요?
당연히 라이언 고슬링이요. 제이콥을 정말 좋아하고, 제임스 맥어보이도 정말 좋아하죠. 로버트 패티슨도 제게 큰 영향을 줬고 톰 하디도 마찬가지에요. 제 주위에 있는 훌륭한 젊은 배우들의 커리어도 있죠. 예를 들어 조지 맥카이가 있는데 아주 놀라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플로렌스 퓨와 시얼샤 로넌도 대단하고요. 앤 해서웨이와 줄리안 무어 같은 대단한 스타들과도 계속 일하고 싶지만 지금 끝내주게 잘해내고 있는 동년배 배우들과도 같이 하고 싶어요. 그들에게서도 배울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다른 주제로 넘어가자면, 당신이 이름을 알린 작품들은 케미스트리에 대한 의존성이 높잖아요. 가끔 어떤 영화를 보면 "케미스트리가 없는걸, 전혀 납득이 안 가"라고 하게 될 때도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당신과 토니 커런 그리고 당신과 줄리안 무어 사이에 케미스트리가 있고 '너란 개념'에서는 앤 해서웨이와도 케미스트리가 있죠. 당연히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에서 테일러 자카르 페레즈와도 마찬가지고요. 작품에서 케미스트리를 만드는 비결이 있나요? 요령이 있는 거예요? 어떻게 하나요?
사람들이 저의 이 점에 대해 알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전 매우 솔직한 사람이에요. 엄청 열려있죠. 케미스트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저는 상대에 대해 최대한 많은 걸 알고자 해요. 적어도 몇 달 간 촬영장에서 같이 지낼 거니까요. 그리고 이건 동료배우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에요. 스태프 전체도 마찬가지죠. 자기자랑을 좀 하자면 전 촬영장에서 공동체를 만드는 걸 꽤 잘해요. 그래서 전 동료 배우가 저에게 다가올 수 있게 해주고 상대도 제가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억지로 만든 케미스트리는 완전히 티가 나요. '너란 개념'을 예로 들어볼까요. 그니까, 애니랑 저는 다 벗은 채로 침대에 같이 눕는 수위 높은 씬들을 찍어야 했어요. 그리고 거기엔 서로 간의 공감대와 신뢰가 있어야 하죠. 만약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면 그 장면에 긴장감이 있었을 거고 그건 도움이 안 됐을 테죠. 연기는 사람과의 연결이잖아요. 딱 그렇게 정리할 수 있죠. 그런 거 없이 서로 벽을 세우게 되면 설득력 있는 걸 만들어낼 수 없어요.
실제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동료배우와 가까워지고 마음을 여는 거요. 워크샵이 있나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나요?
아뇨, 그냥 서로 엄청 연락을 하고 같이 놀고 밥 먹고 사람들이랑 같이 밤에 게임하고 그러는 거예요. [웃음] 전 애니한테 음성 메시지를 엄청 보내면서 죽기 전 마지막 식사로 뭘 먹을 건지 같은 질문들을 물어봤어요. 그냥 이런 거예요, '전 당신이 쓸 수 있는 자원이고, 당신도 제가 쓸 수 있는 자원이에요. 우리 그냥 서로를 알아갑시다.' 토니랑 저도 바로 서로 문자하기 시작했어요. 저희도 정말 수위 높은 씬들을 많이 찍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조금 허세를 부리자면 제 방식은 그냥 '서로 사람답게 굴자'에요. 이쪽 업계에서는 마음을 여는 게 정말 중요하고 전체 과정을 훨씬 더 즐겁게 만들어요. 저는 이제까지 촬영하면서 정말 긍정적인 경험만 했어요. 그리고 그건 부분적으로는 제가 제 자신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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